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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의 최종 게임

라운지에서 casaubon 님에 의해 2016년 12월 08일에 개설되었습니다.

  1. casaubon Lounge Affili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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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 28
    The Macintosh Endgame

    by Jean-Louis Gass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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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용 컴퓨터의 매킨토시 라인은 곧 32살에 접어든다. 매킨토시의 과거는 존경할 만하지만... 줄어드는 시장에서 매킨토시의 미래는 어떤 종류일까?


    표면상으로 맥은 번영중인 것처럼 보인다. 만약 '매킨토시 주식회사'가 독립회사로 존재한다면 (9월에 마감한) 2016년 애플의 매출액에서 차지한 228억 달러로 포천 500대 기업 중 123위를 차지했을 것이다. Time Warner나 Halliburton, Northrop Grumman, Raytheon와 엇비슷한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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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맥의 미래는 현재의 좋은 실적 외에도 더 있다. 태양 아래 좋은 시간을 누린 이후, PC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맥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시장에서 사업을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는가? 시장 점유율을 더 넓히기 위해 가격을 떨어뜨린다? 안 좋은 아이디어이다. 바로 이 전략이 PC 클론 업체들의 전략이었고, 제품이 범용화되고 차별성을 잃음으로써 결국 가치가 사라지는, 모두가 패배하는 게임이 되고 말았다. (또다른 범용화된 제품인) 프린터와 PC를 합쳐서 새로이 HP.Inc가 됐을 때 HP가 했던 일이기도 하고... 사업 자체가 바깥으로 내몰렸다. 최근 실적을 보면 HP의 PC 라인의 영업이익률은 4.3%에 불과하다. 반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맥의 영업이익률은 25% 이상이라고들 한다.

    애플은 시장이 줄어들어갈 때, 가격 경쟁을 벌이기보다, 오히려 "하이 로드(high road)"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새로이 더 비싼 맥북 프로에 터치바라는 차별화되고 눈에 보이는 기능을 갖춰서 시장 하이엔드의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전술은 줄어드는 사업을 되살리는 우아하지 못 한 방식이기는 하다. 물론 애플이 그대로 놓아 둘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PC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애플의 인식은, 애플의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업데이트 주기가 느려졌다는 점도 설명한다. 2016년 1,3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아이폰이야말로 우선 사항이고, 개발 자원도 더 받고 있다. 전쟁에서 최고위 장성들은 제일 중요한 전투에 더 나은, 더 많은 병사들을 투입하기 마련이다.

    PC 종류가 계속 줄어들어서 결국 사라질까? MP 플레이어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갓아이폰이 나타나기 한 해 전인 2006년, 아이포드는 맥보다 더 많은 매출액을 벌어들였지만, 결국은 애플의 새로운 창조물에 흡수됐었다.

    아이패드와 맥도 결국은 같은 현상이 일어나리라 여기는 이들이 많다. "언젠가는 아이패드가 맥을 대체할 것이다!"는 믿음이 아이패드의 혜성과 같은 성장 때문에 널리 퍼지기도 했었다. 실제로 2014년의 아이패드 매출액 300억 달러는 맥의 240억 달러를 앞지르기도 했지만, 3년간의 성장 후, 아이패드의 매출액은 줄어들었고, 곧 맥 매출액보다도 더 줄어들었다. 2016년 아이패드만의 매출액은 맥의 228억 달러에 비해 206억 달러 수준이었다.

    맥 대 아이패드의 질문을, 애플 중역진은 분명히 구분했다.

    • 한 쪽에는 수직의 화면에 입력용으로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갖춘 맥이 있다. 손을 들 필요가 없으며, 인터랙션 모델의 확장으로 터치바도 나왔다. 새 모델에서 더 커진 트랙패드는 매우 정밀한 커서 컨트롤과 함께 하나, 둘, 셋, 심지어 네 손가락 입력도 제공한다.
    • 다른 쪽에는, 화면에 직접 손가락을 갖다대는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직관적인 아이패드가 있다. 물론, 프로 버전은 키보드와 스타일러스도 제공하지만 말이다. 아이패드는 iCloud Drive 앱을 통해 파일 시스템을 노출하며, 맥 데스크톱이나 문서도 iCloud Drive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Split View 기능을 통해 두 개의 창을 열거나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돌릴 수 있다.

    정보가 적은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그 구분이 확실하지는 않다. 아이패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장비가 이끌고 있는 PC-태블릿 하이브리드 모델을 닮아가고 있다. 서피스 하이브리드 4세대를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가 양쪽 세계에서 원하는 최상의 선택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식이 오히려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전통적인 윈도 오피스 앱은 마우스를 통한 정밀한 커서 컨트롤을 위한 디자인으로서, 훨씬 더 굵은 손가락용 디자인이 아니다.

    (최신 분기 실적으로 보자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장비 실적은 9억 2,600만 달러로서 지난 네 분기 동안을 보면 44억 달러이다. 같은 기간동안 맥과 아이패드는 각각 200억 달러 이상 벌어들였으므로, 두 개의 다른 제품 철학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 이야기는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그리 머지 않은 미래, 애플이 키보드와 픽셀-수준으로 정밀한 트랙패드를 갖춘 아이패드를 소개한다면? 아마 맥 노트북의 트랙패드 만큼 크다거나 다재다능하지는 않을 테지만, 트랙패드는 트랙패드다. 애플 PC와 애플 태블릿 간의 차이는 더 모호해지고 있으며, 그 차이도 더 불확실해질 것이다.

    And still there’s more.

    필자는 이 글을 1.2GHz 인텔 프로세서 상에서 돌아가는 맥북에서 작성중이다. (필자가 가졌던 노트북 중 최고이다. 작으면서 필자의 노안에 맞는 12.9" 아이패드 프로만큼 밝은 "레티나"를 갖췄기 때문이다.) 종종 맥북용 셀룰라 모뎀으로 사용하는 필자의 아이폰 7+는 2.34 GHz A10 프로세서상에서 돌아간다. 여러모로 맥북 CPU보다 더 강력하다.)

    즉, 맥 대 아이패드의 질문에 있어 결국 또 다른 질문을 일으킬 일이다. 애플이 Ax-기반의 맥을 생산한다고 가정해 보자. 애플이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 툴 모두를 충분히 통제하고, iOS와 macOS는 이미 ARM과 인텔 CPU에서 돌아간다. 하지만 Ax 기반 맥이 현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서드파티 맥 앱을 컨버팅할수록 또다른 대변동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정말 그러한가? 해가 갈수록 수억 대의 iOS 장비가 팔려가고 있고, 더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자원도 iOS 플랫폼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iOS 기반 하드웨어가 승리할 것이다. 억만 달러의 질문은 바로 그시기가 언제냐이다. 호러스 데디우(Horace Dediu)의 @asymco가 2014년 6월에 올린 트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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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iOS의 수치(numbers)가 결정할 것이다. 애플은 애플대로 소비자-그리고 개발자-가 마지막 맥을 언제 살지 결정하도록 놓아둘 테고 말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PS: 맥북프로 신형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은 새 맥북프로를 접할 기회를 잡고 실제로 써 본 다음, 선정적인 기사들이 지나가고, 당혹스러웠던 첫 공개와 새 노트북에 대해 쓸 것이다. 현재 맥북프로는 여전히 unobtainium이라는 희귀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팔로알토 애플스토어에 따르면 필자는 새 맥북프로를 2017년 1월 2일에 받을 수 있다고 한다.

    JLG@mondaynote.com


    https://mondaynote.com/the-macintosh-endgame-7d6be7dc33ab#.5rfdszezp
    darthy 님, vianney 님, pionelle 님 그리고 5명의 다른 분들이 이 글을 호평하셨습니다.
  2. vianney 중진회원

    번역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미래를 예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맥북프로가 우놉타이늄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는 표현은 가볍다는 우회적인 표현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렇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yeofyou 님과 casaubon 님이 이 글을 호평하셨습니다.
  3. darthy Tech fan

    물론 그렇죠. unoptanium은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 내지는 다른 가상의 세계에서만 구할수 있는 물질이니까요 ㅎㅎ 아마 저자는 당장 맥북프로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현실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판도라에서 채굴해서 노트북 만드냐 뭐 이런거죠 ㅎㅎ
    수채화 님, eyeofyou 님, vianney 님 그리고 또다른 한 분이 이 글을 호평하셨습니다.
  4. vianney 중진회원

    아 ㅋㅋ 그런 금속이었습니까? ㅋㅋㅋㅋㅋ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yeofyou 님께서 호평하셨습니다.
  5. darthy Tech fan

    un-obtainable 하다고 만들어진 말장난 단어로 SF물에 자주 등장합니다. 적당한 번역어가 있으면 좋겠네요. 절휘석 (절나 휘귀한 광석) 어떨까요 ㅎㅎ
    수채화 님, doccho 님, casaubon 님 그리고 4명의 다른 분들이 이 글을 호평하셨습니다.
  6. vianney 중진회원

    완벽하네요. darthy님 ㅎㅎ
    eyeofyou 님께서 호평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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