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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애플 : 어떻게 애플사는 비밀을 잘 지키나요?

라운지에서 syzipus 님에 의해 2012년 06월 14일에 개설되었습니다.

  1. syzipus Lounge Affili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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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swer to How does Apple keep secrets so well?
    by Quora User

    제목: 주식회사 애플 : 어떻게 애플사는 비밀을 잘 지키나요?
    사실 무언가 한 마디 정보를 흘리는 일은 쉽지 않나요? 아이폰 5 같은 것들요. 그런데 얘네들은 어떻게 비밀을 잘 지키나요? 절차상의 장점인가요? 아니면 문화?

    댓글: Kim Scheinberg, Kale pusher

    두려움 때문이라고요? 저에게는 이 이야기가 오랫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때는 2000년인데요. 제 남편(JK)은 애플사에 13년간 근무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한 살이 되었고요. 우리는 동부로 돌아가서 부모님 근처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 남편은 원격 근무 허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 말은 그가 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고,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만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이사를 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계획을 짰습니다. 남편은 애플 사의 사무실과 집의 작업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쪼개기 시작하면서 초석을 닦았습니다.(2002년이 까지, 그는 캘리포니아의 저희 집에서만 일을 했습니다.)

    남편은 같이 근무하던 상사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는 남편이 1987년 애플사에서 처음 일할 때 채용결정을 내린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Date: Tue, 20 Jun 2000 10:31:04 -0700 (PDT)
    From: John Kullmann <jk@apple.com>
    To: Joe Sokol
    Subject: intel

    제가 단순한 엔지니어로 참여할 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함께 프로젝트나 기술 지도를 맡을 지, 어떤 역할이든 MacOS X의 인텔 버전에 대한 책임을 맡는 것을 의논했으면 합니다.

    저는 지난 수 주 동안 인텔 플랫폼에서 작업을 계속해왔고, 이 일이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그리고 만약 이 녀석이(인텔 버전이요) 우리에게 중요한 무엇인가 될 수 있다면, 이 일을 전적으로(full-time working) 맡아서 해보는 걸 상의했으면 합니다.
    jk

    18개월이 지났고, 2001년 12월, 조는 JK에게, "내 예산에서 당신 월급을 준 이유를 확인해야겠오. 지금까지 작업한 것을 보여주시오."라고 알려왔습니다.

    그 때, JK는 애플사의 자기 사무실에 세 대의 PC를, 그리고 집의 사무실에 다른 세 대를 두었습니다. 모두 다 조립 PC를 파는 친구를 통해 구입했습니다.(통상적인 애플의 구매 경로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회사 내에서 그가 무엇을 하는 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죠.) 모든 PC에서 Mac OS가 구동되고 있었습니다.

    JK의 사무실에서, 조는 JK가 인텔 PC를 부팅시키자 스크린에 낯 익은 "환영합니다.(Welcome to Macintosh)"가 뜨는 것을 놀라움에 가득차 보고 있었습니다.

    조는 잠시 머뭇거렸고,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 봅시다.(I'll be right back)"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몇 분 뒤 베르뜨랑 설렛(Bertrand Serlet)과 돌아왔습니다.

    맥스(한 돌된 우리 아기)와 저는 사무실에서 이 일을 목격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JK를 집에 데려가기 위해 회사에 와 있었으니까요. 베르뜨랑이 걸어들어오며, PC가 부팅되는 것을 보고, JK에게 "(소니) 바이오에서 구동시키려면 얼마나 걸리겠오?"라고 물었습니다. JK는 "오래 안 걸립니다"라고 답했고, 베르뜨랑은 "2주, 아니면 3주?"라고 되물었죠.

    JK는 대답했습니다. 기껏해야 두 시간 정도, 오래 걸려야 세 시간 정도라고요.

    베르뜨랑은 JK에게 프라이(Fry's, 서부에서 가장 유명한 컴퓨터 체인)에 가서 최상 라인, 가장 비싼 바이오를 사라고 시켰습니다. 그래서 JK, 맥스, 저는 회사를 나와 프라이에 갔죠. 우리는 한 시간이 못 되서 애플 사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저녁 7시 30분이 되자, 바이오에서는 Mac OS가 돌아갔습니다. (제 남편은 제 기억이 틀렸다며, 맷 왓슨(Matt Watson)이 바이오를 사왔다고 말했습니다. 맷이 확인해줄 지 모르겠네요.)

    다음 날 아침, 스티브 잡스는 소니사 회장을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었습니다.

    2002년 1월, 애플에서는 이 프로젝트에 두 명의 엔지니어를 더 배치했습니다. 2002년 8월, 12명이 더 이 일에 추가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루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8개월 동안, 오직 6명만이 이 프로젝트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대단한 부분은요, 스티브 잡스가 일본으로 간 후, 베르뜨랑이 JK를 앉혀놓고, 어떻게 해서 이일을 아무도 몰랐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아무도 몰랐거든요. 즉시 집의 작업실은 애플의 보안 규정을 지키도록 재구성되어야 했습니다.

    JK는 베르뜨랑에게 제가 이 프로젝트를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알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이름도 붙인 사람입니다.

    베르뜨랑은 JK에게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잊어 버려야 하고, 이 프로젝트가 공개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제게 아무것도 말해서는 안된다고 지시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마음속에 `토탈 리콜(Total Recall)'같은 기억 삭제 장치가 있나 보다 싶었어요.

    저는 인텔로 전환했던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 맥스가 조부모 주변에서 자라기를 원해 스스로 직급을 낮춘 엔지니어가 18개월 동안 마클라 프로젝트(Project Marklar)를 진행시켰기 때문에 아무도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을요.

    댓글: Michael Burg

    안녕하세요, 킴

    랩소디/맥 OS X를 인텔로 포팅하는 일은 적어도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애플사에서 브렛 할(Brett Halle) 밑에 일할 때요. 제가 1999년 12월 회사를 떠나고 6개월 쯤 뒤에 남편 분이 프로젝트를 맡으셨다는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애플 사가 얼마나 비밀주의를 지켰는지 또 지금도 그러느냐면, 사실 애플 사 내에서는 우리들 보다 먼저 같은 프로젝트를 한 사람이 있거나, 어떤 때는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는 것이죠. 누구나 한발 나서서 할 수 있고, 그래서 결과(notes)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1999년 여름, 제가 최초의 포팅 작업을 요청 받았을 때 랩소디는 인텔 박스에 들어있었습니다. 이 상자는 사실 쿼드코어의 서버 박스였어요. (제온 기반 프로세서일텐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프라이에서 제가 직접 샀습니다. 이 녀석은 괴물 같았습니다. 30분만 있으면 온 방안을 뜨겁게 만들 정도였어요.

    기본적으로 제가 들은 이야기는, 회사가 파워피씨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쓸 수 있는 자원이 없고, 만약 도움이 필요하다면, 진행 중인 내용을 시시콜콜하게 보고할 필요는 없으니, 잘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돌아온 일의 전체적인 구도는 PPC가 잘 안 돌아갈 때를 위한 "보완 계획(backup strategy)" 같은 것이었습니다.

    제가 회사를 떠나기 전, 포팅 작업은 쉘을 부팅시킬 수 있는 정도까지 진척되었습니다. UI 기반이 아닌 서비스의 대부분을 구동시킬 수 있었고, UI 기반이 아닌 앺이었지만, 마우스 커서를 윈도우 서버에 불러올 수는 있었습니다.

    덧붙여 말하면(FYI), 이 작업은 포팅의 재 포팅 같은 것이었어요. 왜냐하면 맥 OS X의 기반이 되는 넥스트스텝(NeXTStep)은 이미 윈텔 머신에서 돌아가고 있었으니까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무한 루프 카페(Infinity Loop Cafeteria)에서 계산 줄을 기다리고 있는데, 스티브 잡스가 제 앞에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런데 큰 소리로 "사람들이 왜 우리(애플)가 인텔로 절대 바꾸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지, 그들은 언젠가 그걸 갖다 버려야할텐데 말야."라고 말하더군요. 제가 계속 든 생각은 "어... 잡스가 내가 하는 일을 알고 저런 말을 할까? 내 일을 걱정해야 하는 것 아냐?"였어요.

    잡스가 소니로 간 이유 중의 하나는 아마 칩 제조 계획을 재협상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여러 애플 제품이 소니의 칩을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마더보드부터 통상적인 CD/DVD 드라이브까지요.)
    keejeong 님, byun1114 님, 고드름 님 그리고 11명의 다른 분들이 이 글을 호평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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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eon - the Brick 님, darthy 님, 뉴 정현아빠 님 그리고 4명의 다른 분들이 이 글을 호평하셨습니다.
  3. 뉴 정현아빠 Lounge Affiliated

    현재 맥에서 소니 부품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아니면 아예 사용되기나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4. keejeong 중진회원

    제목의 의문은 저도 정말 궁금한 것입니다. 주워들은 바로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사용자와 근로자 간 non-compete 약정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또 게다가 잡스처럼 X랄맞은 성격의 고용주라면, 때려치고 나가면서 "에잇 엿먹어봐라" 하면서 비밀을 까발리고 싶어하는 근로자가 분명 있을 법한데요.

    원래 글의 다른 댓글에서도 지적하듯이, 어떻게 비밀이 잘 지켜지느냐에 대한 답은 얻기 어려워 보이는군요. 그래도 일단 글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참 살벌한 놈들이네요. 월급을 주는 이유를 찾아야겠다니.. 같은 말이라도.. =_=;;;;
    이안(異眼)™ 님께서 호평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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