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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FUD

라운지에서 casaubon 님에 의해 2012년 06월 10일에 개설되었습니다.

  1. casaubon Lounge Affiliated



    [IMG]
    Mapping Google’s FUD

    Thu, Jun 7, 12

    FUD는 1920년대 처음 나왔던 개념이지만 공식화된 것은 거의 40년 전, IBM을 떠나 자기 회사인 Amdahl Corp.를 세웠던 진 암달(Gene Amdahl)이 세웠다고 한다.

    FUD는 IBM 영업사원들이 잠재적인 우리 제품 소비자들에게 불어넣는 공포와 불확실성, 의심(fear, uncertainty, and doubt)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BM으로부터 어떻게 FUD의 바톤을 이어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로저 어윈(Roger Irwin)이
    설명한 바 있다.

    물론 PC 이야기는 의도적인 FUD 퍼뜨리기라기보다는 대기업 마케팅에 더 가깝지만 PC는 마이크로소프트를 ROM의 베이식 겸 디스크 운영체제로 내세우기도 했다. 곧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으로부터 FUD 기술을 배웠으며, 70년대의 IBM처럼 80년대 내내 주된 마케팅 기술로 FUD를 사용했다. 그들은 결국 OS2 대 Win 3.1 시절 IBM 스스로를 상대로 FUD술을 구사했다.

    MS-DOS 5 시절, 디지탈리서치(Digital Research)에서 DR DOS를 선보였을 때 마이크로소프트 FUD의 좋은 사례를 볼 수 있다. DR-DOS는 저렴한 비용에 더 많은 기능을 제공했고 평가도 전반적으로 MS DOS보다 더 좋았다. 그 때 새로운 MS 윈도 3.1이 나왔고 DR-DOS상에서 윈도를 돌렸을 때 사소한 에러 메시지가 떴다. 갑자기 모두들, DR-DOS가 훌륭하지만 윈도를 돌릴 때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말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6이 DR-DOS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가지리라 발표했다. 현실적으로 그들이 갖고 있는 것은 전혀 없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DR-DOS와 때를 맞춰서 DOS 6을 알아보기 시작한 것 뿐이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DOS가 더 나을지도 의문스러웠다. 이 전통적인 FUD는 MS-DOS와 윈도 패키지가 갖는 금전적인 이익과 결합했고 나머지는 아시는대로이다. 이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 독점이 이뤄졌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 관리자인 조엘 스폴스키(Joel Spolsky)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들을 상대로 어떻게 FUD질을 해왔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오는 데이터 액세스 전략의 역사를 생각해 보세요. ODBC, RDO, DAO, ADO, OLEDB, 이제는 ADO.NET까지, 모두 다 새롭습니다! 이 기술들이 반드시 필요한 기술들일까요? 아니면 매년마다 데이터 액세스를 재발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쟁력 없는 그룹의 산물일까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최종 결과는 그저 엄호사격일 뿐입니다. 경쟁사로서는 모든 시간을 들여서 신기능을 작성할 시간 없이 포팅하고 유지하는 것 밖에 없었죠.

    인터넷 이전 시기 FUD는 마이크로소프트로서 더 쉬운 기술이었다.

    • 절반도 안 끝나거나, 파워포인트의 클립아트 형태가 아니고서는 완전히 존재하지도 않는 제품을 미리 발표한답시고 언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 친한 기술언론 기자와 "독점" 인터뷰를 갖고, 반대 주장 없이 자사 입장만으로 기사를 만들어낸다.
    • 친한 기술언론과 다른 언론의 지면 광고를 사들여서 FUD 메시지를 보강해주는 정책결정자의 점검표를 제공한다.
    • 비밀스럽게 돈을 들여서 메일리스트와 포럼,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 섹션을 꾸며낸다.

    물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FUD라는 황금기 이후로 수많은 일이 일어났고 그 중 인터넷이 있었지만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엇을 말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실제로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소비자 시장에서의 사실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업계의 방향을 제시하여 끌고 갈 기술적인, 혹은 사업적인 리더쉽을 두 회사 모두 갖고 있지 않거나 역량부족인 상황이다.

    Enter Google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독점의 급속한 쇠퇴를 통해 구글이 어떻게 막대한 기회를 포착했는지, 그리고 구글이 자신의 시장지배력을 고착화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FUD 전략을 어떻게 사용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써왔었다.


    사실 전직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에반젤리스트이자 현직 구글+ 책임자인 빅 군도트라(Vic Gundotra)보다 구글의 FUD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준 인물이 없다. 그의 BusinessWeek 인터뷰를 보시라.

    실리콘밸리에서 그런 종류의 에반젤리즘에는 경쟁사에 대한 공격을 보통 포함한다. 이제까지는 구글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군도트라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의 말이다. "불가피하다는 느낌을 만드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지난 해, 개발자를 위한 구글 이벤트 기조연설에서 군도트라는 심지어 스티브 잡스를 겨냥했었다. "한 인물, 한 회사, 그리고 하나의 기기만이 우리의 선택이 될 가혹한 미래…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닙니다."

    “It’s an art to create a sense of inevitability”

    자, 새로운 FUD의 스타, 구글은 이벤트가 있기 3일 전에 경쟁사의 제품 발표를 어떻게 깎아내릴까? 구글은 어째서 출하날짜 없이, 그저 "불가피하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사전-발표 언론 컨퍼런스를 개최할까?

    • 우리는 지구의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룹니다. (여러분, 우리가 지금 남아프리카와 이집트에게 Map Maker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남극의 스트리트뷰를 어떻게 얻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 우리는 경쟁사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갖고 있습니다. 기다리세요. 우리가 더 많을 겁니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오프라인 사용을 위해 휴대용 기기에 지도 일부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우리만큼 잘 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이 일이 정말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트리트뷰 데이터를 Street View Trekker에 캡쳐해 집어 넣을 때 필요한 온갖 것을 모두 미니어쳐화해냈습니다. 판구조론이 서로 다른 데이터셋 간 정렬을 흐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 이 일을 하려면 엄청난 돈과 인력, 자원이 필요합니다. (Street View 차는 500만 마일을 움직여서 20페타바이트 정도의 이미지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스노모빌로 데이터를 모은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 모두가 우리 제품을 사용합니다. 우리 제품을 선택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3억이 넘는 사람들”이 곧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겁니다.)
    • 우리는 사악하지 않습니다. (Halo Trust(비영리 위험지역 인명 구조단체)는 구글맵을 사용하여 전세계 지뢰 지대를 찾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한 종족을 우리가 도운 적도 있음을 알고 계시는지?)

    그동안 애플이 사들인 지도 관련 기업들이 어떤 곳들인지 난 알고 있다. 그래서 2년 전, Apple, Google and the map wars를 쓴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이 다음 주에 실제로 지도 제품을 선보일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좋을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다. 다만 애플이 지도 제품을 내놓고, 그것이 꽤 좋기 때문에 구글은 FUD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만으로도 내게는 충분하다.

    아이폰에 대한 전망을 물었을 때 스티브 발머가 얼마나 진실되게 웃었는지 알고 있다. "아이폰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질리가 없습니다. 전혀요." 빅 군도트라는 "한 인물, 한 회사, 그리고 하나의 기기만이 우리의 선택이 될 가혹한 미래…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닙니다."라 말했다. 애플 통치 하의 악몽을 북한에 비유한 인물은 안드로이드 책임자인 앤디 루빈(Andy Rubin)이었다. 그러니까 구글 3D 맵이 2,945 마일만큼 날아간다는 말에서 FUD의 냄새를 맡는다 하더라도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 난 잘 훈련되어 있으니까.

    Mapping Google’s FUD
    yhbyhb 님과 자유 님이 이 글을 호평하셨습니다.
  2. Xeon - the Brick XAL 9000

    사용 기종:
    Late2013 MacBook Pro with Retina Display, iPhone 6 Space Gray
    여기서도 스티브 발머는 까이는군요! 요즘 IT업계에서 아무래도 '발머는 까야 제맛'인가봅니다 %-)
    cikandin 님과 keejeong 님이 이 글을 호평하셨습니다.
  3. darthy Tech fan

    시스템 기본 맵의 위치를 뺏길 위기인 구글의 허겁지겁 발표이벤트 자체가 애플에 대한 fear uncertainty doubt를 보여주는듯 하네요. 구글맵/어스 앱는 써드파티앱으로써 아이폰에서 계속 사용가능할테니 사용자는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구요. ㅎㅎ

    (아, 근데 혹시 구글어스앱이 한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되었나요? 검색이 안되는데요?)



    iPhone/Tapatalk
    자유 님께서 호평하셨습니다.
  4. darthy Tech fan

    마소의 퇴화중인 공룡이미지는 전적으로 발머의 책임이란 공감대는 굳건하죠. 그 와중에 윈도폰7, 메트로, 이번에 발표된 스마트스크린 등 참신한 시도들이 나오는게 대견스럴 지경이랄까요. 윈도잉 메타포를 과감히 버렸음에도 윈도우는 브랜드를 못버리는 것은 또 발머의 흔적이라고들 합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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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ccho 님, Xeon - the Brick 님 그리고 casaubon 님이 이 글을 호평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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